2017-01-23 (월) 20:28
도솔암   465









그대

야속했던 마음을

눈 위에 적어 놓아라


그대

서럽던 날도

눈 위에 적어 놓아라


이젠

기억조차 아스름한

사랑의 추억마저도

순백의

눈 위에

적어 놓아라


폭설이 멈추고

이 눈이 녹으면

그대의 마음이

눈처럼 녹아

다시는

아프지 않은 세월을

살아가 리라고

믿어 의심치 말아라.


그대

이 눈 위에

명치에 멍들 듯

걸려 있는 모든 말들을

다 토해놓고

주워 삼키지 말자.


용서는 이렇게

차갑게 하는 것.

미움은 이렇게

순간에 버리는 것.

미련에 묶여

두고 온 마음과의 결별도

상처조차 남기지 않고

이렇듯

눈처럼

하는 것.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도솔난향 17-01-23 22:37
 
세상의 빛을 하얀 빛으로 그린 자연의 섭리 앞에서
순간  행복하였다면, 감격하였다면,
우리는  자연을 아끼고  잘 보존해야 될것이다.
도솔난향 17-01-23 22:53
 
하얀 눈꽃을 보면
물방울들이 모이고 모여
온도차이를 만나면 이렇게 변하는걸!!!
무상을 보여주구나 !!!!!
그저 볼 뿐~~~~~

도솔제 방생 
눈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