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왕삼매론 세번째   2021-06-10 (목) 10:30
도솔암   65



셋째, 공부하는 데에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공부라는 것은
꼭 스님이나 신도들이 정진하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스님들이 수행하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니에요.
이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에요.
장애 없는 세상이 어딨습니까?
다 장애가 있단 말예요.
좋아서 사랑한다는 데도
삼각관계니 뭐니 해서 장애가 있잖아요.
다 장애물이 있다니까요.
장애 없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스님들도 그렇고 세상 사람들도 그렇고
한 평생 세상을 살다보면 무수한 장애물 경주예요.

지금까지 우리가 이 자리에 오면서
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헤치고 왔습니까?
그러니까 인생이란 것은 장애물 경주라니까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이 장애물이.

해탈이란 뭡니까?
그런 장애물을 넘어서 안팎으로 자유로워진 상태,
안팎으로 홀가분해진 상태 이걸 해탈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장애라는 것은 해탈로 이르는 디딤돌이에요.
발판이에요.
그런 장애가 없으면 해탈도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모든 게 다 필요한 존재라니까요.
이 우주에는 다 필요한 거예요.
어떤 미생물이 됐든 다 우주에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생겨났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귀찮다고 해서 농약으로, 강한 살충제로 죽여 보세요.
그 미생물만 없어지는 게 아니고
그것이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우리에게 진짜 없어서는 안 될
이로운 것까지 모두 사라지잖아요.
오늘 이 생태계의 변화라든가 환경문제,
또 지구 온난화 문제 이게 다 뭡니까?

너무 우리가 전체적인 흐름과 조화를 모르고
어떤 부분적인 것에 갇혀서
그것만 지나치게 소비하고 낭비하고 혹사시키다 보니까
지구 자체가 인간들을 감당 못하는 거예요.
그래 여기저기에서 털어 내느라, 재채기하느라고 지진도 일으켰다가
또 여기저기 불도 일으켰다가 그러잖아요.
지구에 사는 인간들이 마치 물것처럼 하도 귀찮게 하니까
털어 내느라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거예요.
지구가 뭡니까.
우리가 기대려는 생명의 바탕이예요.
우리만 살고 지나갈 생명의 바탕이 아닙니다.
영원히 존속돼야 할 생명의 바탕입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들어와서
우리가 너무도 지구를 함부로 대했기 때문에
그 보상으로써 지금과 같은 여러 가지 이변이 오는 거지요.

장애 없길 바라지 마세요.
장애라는 것은 다 그걸 뚫고 지나갈 수 있는
해탈의 길로 이어진 길목이기 때문에
장애를 거부하지 말고 그걸 받아들이라는 겁니다.
번뇌를 보리로 전환하고 생사를 열반으로 전환하고
고뇌를 기쁨으로 전환하라는 거예요.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는 거예요.
장애 없인 해탈이 안 됩니다.

출처 : 다음까페 "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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