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스님께서 들려주신 경험담..

어느 날 스님이 어떤 실수를 했는데

선배스님이 기분 나빠 하시는 것 같아서

사과를 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 합니다.

"스님 잘못 때문에 내가 마음 상해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닙니다.

그 상황을 소화해 내지 못한 내 마음 때문입니다.

스님의 사과로 내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내 수행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씀을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한 사람은.. 물론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뿌리가 되는 마음을 바로 보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고.. (죄무자성종심기)

상대방은.. 상대의 사과가 물론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도 수용할 수 있는 마음, 그런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는 마음..

그런 마음의 근육, 그런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음공부 한다는 수행자라면..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 불교는 행복찾기, 다음까페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