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절에서 받아 먹고, 세례는 성당에서 받고..   2019-02-12 (화) 09:26
도솔암   92



[jtbc '말하는 대로' 김제동]


예전에 북한산에 있는 진관사라는 절에서
스님 두 분께서 저한테 김치를 4년간 보내주셨어요.
사실은 제가 원래는 기독교였다가 천주교 세례를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세례를 받았다는 게 신문에 났네~~


그 다음 날 스님한테서 김치가 왔어요.
마음이 불편한 거예요.
뭔가 스님을 배신한 거 같고..
스님한테 김치만 얻어 먹고 세례는 다른 데서 받고..
이래도 되나? ㅎㅎ


그래서 전화를 드렸어요.
"제가 이거 김치 받아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랬더니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아이고, 제동씨 잘못한 게 뭐 있어요?
우리가 영업을 잘못 해서 그런 거지~" ㅎㅎ
그 말씀이 그렇게까지 제 마음을 편하게 해줄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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